검색결과
-
용인특례시의회 김희영 부의장, 용인특산물 및 용인시 쌀소비 촉진을 위한 대한제과협회 용인시지부와의 간담회 개최용인특례시의회 김희영 부의장은 10일 오후 3시 대회의실에서 대한제과협회 용인시지부와 용인특산물 및 용인시 쌀소비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용인특례시의회 김희영 부의장은 10일 오후 3시 대회의실에서 대한제과협회 용인시지부와 용인특산물 및 용인시 쌀소비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희영 부의장의 진행으로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김진석, 신현녀, 박희정, 박병민 의원, 박수홍 대한제과협회 용인시지부장, 서강현 자문위원, 강길원 기술지도위원장, 김옥조 감사위원, 용인시 관련 부서 등이 참석했다. 김희영 부의장은 ”한 사람이 하루 한 공기의 밥도 먹지 않을 정도로 작년 쌀소비 수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때, 용인시 또한 중앙정부의 쌀소비 촉진 정책에 동참하고 쌀을 포함한 농산물 소비 촉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또한, 김희영 부의장은 ”용인시는 전국 229개 지자체 중 8번째로 제과·제빵 전문점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빵지 순례와 같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용인시만의 쌀빵 페스티벌 및 빵 경진대회 개최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용인특례시 쌀소비 촉진을 위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쌀빵 개발 등의 사업 현안 및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지원 사업’과 같은 국비 지원 사업의 공모 현황 등을 청취했다. 또한, 대전 빵축제, 천안 빵빵데이와 같은 타 지자체 제과·제빵 축제 성공 사례들을 공유하고 용인시 또한 올해 시범적인 쌀빵 페스티벌 및 빵 경진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 마련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김희영 부의장은 제2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쌀빵을 활용한 제과·제빵 사업 지원을 통해 용인시 쌀소비 촉진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강조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편스토랑> 박수홍, 30년 인연 박경림 초대 '전설의 박남매' 뭉쳤다!‘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이 30년 지기 박경림을 초대한다. 사진제공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11월 4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레전드 국민남매인 박수홍이 박경림과 만나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 울려 퍼졌던 박고테프로젝트 ‘착각의 늪’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던 국민남매 활약상까지, 추억과 감동이 가득한 박남매의 만남이 주목된다. 이날 공개된 VCR 속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에게 “아빠가 저녁식사에 누구를 초대했다. 정말 친하고 고맙고 귀한 존재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 분이 영화계 거물이다”이라고 덧붙여 손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손님은 바로 박수홍과 30년 지기 절친인 박경림이었다. 박경림이 등장하자 반가운 ‘박남매’의 모습에 ‘편스토랑’ 스튜디오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박수홍과 박경림은 스타와 팬으로 만나 30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이날 박수홍과 박경림은 함께 요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30년 세월과 추억을 회상했다. 무엇보다 박수홍이 최근 몇 년 동안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도 묵묵히 곁을 지켜준 사람이 박경림인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은 내 친동생 같은 존재다. 어려움이 있을 때면 밤새워 통화하면서 나를 위로해줬다. 명절에는 갈 데가 없을까 봐 명절 음식도 챙겨주는 고마운 동생이다”이라며 “평생 갚으며 살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박경림은 “아저씨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힘이다”라며 오히려 박수홍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수홍의 팬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박경림은 자신을 위해 직접 요리하는 박수홍을 보며 “정말 좋아했던 나의 스타가 나를 위해 요리를 해주니까 내가 바로 성덕이구나 싶다”라며 뿌듯해했다. 이날 두 사람은 특별했던 첫 만남부터 ‘박고테 프로젝트’로 전국민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그 당시 이야기, 그 후 함께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박경림이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한 이야기 등 추억 속 이야기들을 모두를 추억이 잠기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훈훈한 이야기들을 나누다가도 유치한 공격으로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주기도. 오랜만에 공개되는 반가운 박남매의 만남, 30년 동안 이어온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 두 사람의 환상의 티키타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11월 4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
KBS라디오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대한민국 1교시'KBS라디오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KBS 제공] (서울=연합뉴스) KBS는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1라디오(97.3㎒), 3라디오(104.9㎒), 인터넷라디오 '콩'을 통해 특별기획 프로그램 '대한민국 1교시'를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이금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교육 현장 관계자들이 패널로 출연해 '장애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이다'라는 주제로 토론한다.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장애 관련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다름별을 구하라'도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대한민국 1교시'에서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애니메이션 제작에는 배우 권혁수, 가수 B.A.P와 김태원, 개그맨 박수홍 등이 참여했다.
-
"낯설던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이젠 익숙하고 편해"'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 열린 서울시청(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7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개그맨 박수홍의 진행으로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가 진행중이다.서울시 '다문화 토크 콘서트'서 이주민 경험담 나눠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는 사람이 많고 모든 게 빨리 돌아가서 정신없었어요.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니 괜찮아졌습니다. 워낙 술 문화가 잘돼 있어서 친구를 금방 사귈 수 있었거든요."(샘 해밍턴·호주) "그룹 동방신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한국은 오자마자 친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 TV드라마에서 봤던 풍경이 제 눈앞에 펼쳐져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류멍제·중국)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17일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두 번째 '건강한 다문화 서울 토크 콘서트'는 낯선 땅에서 살아온 이주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게스트로 참석한 이주민들은 각자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솔직하게 전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다문화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기회.콘서트는 12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걸그룹 에이데일리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MC 박수홍의 진행 아래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 케냐 유학생 대니얼 가드너, 중국 유학생 류멍제,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윤혜미, 사진작가 지나 정이 다양한 분야를 대표해 게스트로 무대에 섰다.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 참석한 샘 헤밍턴(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7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에 샘 헤밍턴이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낯선 도시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주민이야말로 서울을 소통과 화합의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서울시가 더 해야 할 게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이날 콘서트의 주요 주제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1998년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샘 해밍턴은 "한국에 살다 보니 성격이 급해졌다"며 "호주에 돌아가면 답답해서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호주에서는 뭐가 고장나서 전화하면 일주일 있다가 사람이 와요. 한국에서는 뭐든지 빨리 해결되죠. 하지만 너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여유를 찾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한국의 신속한 의료 서비스는 이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류멍제 씨는 "병원에 신청한 후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중국은 사람이 많아서 오전에 접수돼도 오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대니얼 가드너 씨 역시 "한국에는 병원이 많고 진료도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흡족해했다.샘 해밍턴 씨는 "호주는 약 처방을 받으려면 한국 돈으로 3만 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 한국은 건강보험이 돼서 저렴하다"며 "혹시라도 큰 치료를 받게 되면 호주에서 받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7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에 개그맨 박수홍, 가수 강성훈이 참여한 가운데 샘 헤밍턴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게스트들은 이밖에 한국의 아파트 문화와 서울의 명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본격적인 토크쇼에 앞서 관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퀴즈 시간도 마련됐다.케냐의 자연환경부터 중국의 전통 의상에 이르기까지 게스트가 고국에 관한 문제를 낼 때마다 관객들은 앞다퉈 손을 들며 행사 열기를 끌어올렸다.토크쇼 후에는 경기도 오산중학교 다문화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합창 동아리가 무대에 올라 팝송 '오! 해피데이'(Oh! Happy Day)와 '아리랑'을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대니얼 가드너 씨와 가수 정영주의 축하 공연도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SNS에 올라온 콘서트 소개를 보고 행사장을 찾았다는 시민 양소영(29) 씨는 "요즘 테러 때문에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까 걱정스러운데 이런 행사가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건강한 다문화 서울 조성 홍보사업'을 펼쳐온 서울시는 토크 콘서트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서울 속 다문화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UCC 특별 전시회를 개최해 1천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
"피부·언어 달라도 똑같은 사람…소통 기회 많아지길"서울 속 다문화 이야기(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에서 방송인 박수홍(오른쪽부터)과 이파니, 샘 오취리, 독일 시민활동가 카리나 등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서울시 다문화 토크 콘서트서 출연자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처음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추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한국이 열대지방인 줄 알고 가볍게 입고 왔는데 그때가 3월이었는데도 바람이 장난 아니더라고요."19일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가 열린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활짝라운지.게스트로 나선 아프리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구수한 입담에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이방인으로 살아온 게스트의 생생한 경험담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콘서트는 서울시가 다문화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했다.2시간 남짓 이어진 콘서트는 재기 넘치는 입담, 흥겨운 음악, 웃음이 함께한 자리였다. 동시에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이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를 한층 가까이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콘서트는 10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SBS TV 'K팝 스타'로 얼굴을 알린 가수 이미쉘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MC 박수홍의 진행 아래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가나 출신 샘 오취리, 독일 시민활동가 카리나 슈마허, 케냐 유학생 다니엘 가드너,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윤혜미, 방송인 이파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게스트가 무대에 섰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출연자들은 각자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경험담을 풀어놓았다.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 한국 생활 4년째인 독일인 카리나 슈마허 씨는 "한국이 대부분 독일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지하철에서 90% 이상의 사람이 휴대전화를 보는 것이나 사람들이 잘 꾸미고 다니는 점이 신기하게 여겨졌다"고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을 설명했다.6년 전 케냐에서 한국에 온 다니엘 가드너 씨는 "서울 버스가 낯설었다"며 "케냐 버스는 음악이 많이 나오고 승객들이 춤을 추기도 하는데 서울은 그렇지가 않아서 다르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나이를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가드너 씨는 "케냐에서는 나이 차가 나도 친구를 하는데 여기는 '형'이라고 부르더라"며 "처음에는 '오빠'라는 단어의 뜻도 몰랐다가 지금은 '오빠'라고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수줍게 웃었다.샘 오취리 씨 역시 "처음에는 나이를 따지는 게 신기했는데 이제는 만나면 먼저 나이를 물어보게 된다"고 달라진 점을 전했다. 외모나 문화는 다르지만 게스트들은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미쉘 씨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안 좋은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다문화가정도 나와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런 자리가 계속 마련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샘 오취리 씨는 "피부와 문화는 다르지만 똑같은 사람"이라며 "예전보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많아져서 기쁘지만 더욱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청중이 참여하는 '쌍방향 토크쇼'로 진행된 만큼 다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서울 속 다문화 이야기를 만나세요" 토크콘서트 열려 국제결혼에 대한 MC의 질문에 한 달 전 캐나다 사람과 결혼했다는 한 여성 관객은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순수한 마음은 통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신랑과는 입맛이 달라 외식할 때는 푸드코트 가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고 웃었다. 또 다른 중년 남성은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게 수고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국제결혼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정말 둘이 사랑한다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마지못해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토크쇼 후에는 미니 콘서트가 이어져 분위기를 돋웠다.인디밴드 유니콘은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함께 합창곡과 기타 연주를 선사해 청중의 아낌 없는 박수를 받았다.행사장을 찾은 중국동포 박연희(55) 씨는 "여러 나라 문화를 배우며 토크와 이야기까지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다양한 외국인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주민이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함께 행복하게 사는 게 서울을 발전시키는 길"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는 다음 달 17일 서울시청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두 번째 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이상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등이 참석한다.
-
박경림 "혼자 힘들어하는 여성들과 함께하고 싶다"여성 위한 토크 콘서트 올해도 개최…"수익금, 여성 위해 쓸 것""장도연·박슬기·하지영·하지혜, 대단한 후배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999년 5월 17일 저녁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 주변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들이 기다린 것은 바로 '스무 살' 박경림이 "가수들만 콘서트 하라는 법이 있느냐"라는 생각으로 기획한 토크 콘서트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토크쇼와 콘서트를 결합한 이 행사는 대성공이었다. 모델 이소라와 가수 이소라, 트로트계 맞수인 태진아와 송대관, 유리상자와 일기예보, 이른바 '감자골 4인방'(김국진·김용만·박수홍·김수용) 등 당시 쟁쟁한 스타들이 박경림의 요청에 기꺼이 함께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해보면 참 어린 게 겁도 없었다 싶죠. 하하하"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만난 박경림(36)은 "대학로 토크 콘서트는 허점이 정말 많았지만, 어릴 적 저의 그 도전 정신만은 높이 사고 싶다"면서 활짝 웃었다. 박경림은 대학로 토크 콘서트 이후 15년 만인 지난해 가을, 토크 콘서트 '여자의 사생활'을 열었다. 여자라는 이름보다 딸과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한국 여성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큰 호응을 얻었다. 박경림은 올해에도 '여자의 사생활' 콘서트 시즌2를 준비했다. '잘 나가는 여자들'을 화두로 한 올해 행사는 "(집을) 나가서 잘 놀고 싶은, 또 사회적으로 계속 잘나가고 싶은" 여자들의 꿈과 희망을 생각해보는 자리다. 박경림은 "저도 평소 스트레스받고 힘든 점을 지난해 행사에서 관객들과 공유하고 위안받아서 정말 좋았다"라면서 "우리 여자들이 울분이나 스트레스가 꽤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라고 밝혔다. 박경림은 올해로 데뷔한 지 18년째를 맞았다. 그는 10년차 주부, 7살 난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는 여전히 손꼽히는 토크의 여왕이지만, 결혼과 출산 이후 활동이 주춤했던 것도 사실이다. 박경림은 "출산이라는 건 큰 행복과 동시에 큰 상실감도 안겨준다"라면서 "저도 몰랐는데 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걸 이겨내려면 자신이 겪는 일을 비슷한 또래와 공유하는 게 필요해요. 저도 주변 언니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죠. 그래서 혼자 힘들어하는 여성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여자의 사생활' 콘서트를 여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서로 함께 응원하고 위안받을 수 있는 그런 자리죠." '여자의 사생활'은 행사는 10월 7일부터 닷새간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박경림은 이번 콘서트 수익을 여성들을 돕는데 쓸 계획이다. 박경림은 요즘 방송사나 영화사가 선호하는 제작발표회 진행자 1순위다.그는 경쟁력을 묻는 말에 "영화로 치면 보통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을 준비한 작품들인데 그걸 소개하는 행사 진행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주연 배우들이나 감독들의 전작과 인터뷰 기사를 꼭 챙겨본다"라고 답했다. 평소 TV 진행자들을 유심히 본다는 박경림은 "리포터로는 박슬기(MBC TV '섹션TV 연예통신'), 하지영(SBS TV '한밤의 TV연예'), 하지혜(MBC TV '고향이 좋다')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라면서 "더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지금처럼 TV·라디오 프로그램이든, 토크콘서트든 대중들과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해요. 점점 나이가 들면 젊은이들과는 간극이 생기기 마련인데, 나이가 들어도 누구와도 대화에 막힘이 없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airan@yna.co.kr